Tuesday, April 15, 2008

{0416 wed} Chungang Univ. media lab visit TMCA

김형기 교수님 이하 중앙대학교 미디어 랩 학생들이 토탈미술관을 방문하여,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전시될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Chungang Univ. media lab with Prof. Kim visited Total Museum and discussed about the work plan.

{0414. Mon} meeting with media lab @ Chungang Univ.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미디어 랩 학생들에게 전시를 설명하였다.

project presentation at media lab, Chungang Univerisy.

Monday, April 14, 2008

[works] (void)traffic by KIM Yun-chul




(void)traffic
-Net-based computer installation, running of software written in C(open source) (2003/4)
yunchul kim

Innumerable codes (organless body) flow to there own IP address into the net in this dynamic rearranging space of codes without a specific reference. The network port is open, and the codes are transmitted through the port from the inside and outside. You can imagine that you are standing next to it, observing this rushed, imaginary landscape. Each code is a fragment of text, sound, image, e-mail, net-bot, software, etc. and simultaneously an expression of desire of this situated at the end of network. (void)traffic sends these codes to the console and enable a dynamic, turbulent, mumuring ASCII poetry to arise(emergence) and at the same time be deconstructed.
(void)traffic provides a spectacular experience of data traffic: a direct, real-time visulaisation of thecode being excuted on a specific server. By monitoring this server it visualizes the ongoing traffic of digital information in a selected area of Internet. The code is displayed in waves of activity. High activity results in protuberant eruptions that can be associated to constantly ngoing nuclear fusion processes on the surface of the sun. The data traffic is sonificated and visualized as a casacade of ASCII signs thrown up from the floor as a black and white digital organism. -transmediale

[참여작품] 시간급구, 난나




시간급구 ; 시간-은유 또는 시간-텍스트

● “도대체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무도 나에게 질문을 하지 않을 때에는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그것을 묻고 내가 그것을 설명하려 한다면 나는 더 이상 알 수 없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11권_14, 17

●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은 난나(최현주)는 물론 시간의 문제에 천착하는 예술가들이 공유하는 인식이다. 현대미술이 철학적 시선과 사변의 세계 속에 또는 그 언저리(edge)에 터 잡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예술가들은 이미 아득히 오래전부터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고 존재를 입증하는 근거를 놀라운 직관의 힘과 함께 고도의 지적 성찰로 획득하였기 때문이다. 예술이 철학과 이웃하는 것은 사실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현대미술가들의 오랜 전통이자 미덕은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질문에 대한 답변에 머물기 보다는 새로운 질문에 과감히 매달려 왔기에, 시간을 둘러싼 비의적 또는 형이상학적 질문들은 예술가들의 주제로서 매우 적절하면서도 오랜 역사를 갖게 되었다. 현대미술은 당연이 시간을 다루고 그 안에서 사색하는 역사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다. ● 시간에 대해 수많은 이해와 통찰이 있어왔다. 시간은 부정의 운동이며 시간은 파괴의 신이다. 시간은 죽음과 파멸의 은유이다. 언제나 존재를 넘어선다. 사물들, 사건들 사이의 관계가 시간을 만들어내었다. 시간은 일종의 연쇄이거나 배열과 순서의 다른 이름이다. 시간은 지루함이나 흥미진진함을 낳고, 빠르거나 느린 경험으로 나아간다. 시간은 운동인데 이 운동은 어떤 면에서는 ‘지양Aufheben’과 관련된다. 과거를 현재가 밀어내고 현재를 도래할 미래라는 현재성이 밀어내는 운동. 사건이 사건을 밀어내고 사물이 사물을 밀어낸다. 변증법적 운동은 본래 이러한 지양의 운동의 다른 이름이다.

● 헤겔의 말을 빌리면 ‘모든 규정은 부정이다Die Bestimmtheit ist Negation.’ 시간에 대해 사유한다거나 시간을 규정한다는 것은 본래의 시간을 지양하는 것이다. 신화시대와 고대와 중세와 근대의 시간들은 그렇게 지속적인 부정과 지양을 통해 규정되어 왔다. 난나(최현주)는 시간을 거래하고 유통시킴으로써 전통적인 시간을 지양하는 셈이다. 시간은 타자가 되어 거래가능해지지만 이는 동시에 인식 불가능한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시간은 애초에 인식 불가능한 또는 거래 불가능한 신화와 과학의 경계에 있어왔고 난나(최현주)의 작업은 이를 일상의 언어로 또는 세속적 산술의 대상으로 변주하였을 따름이다. 교환을 통해 시간 또는 시간의 의식을 지양하고 이러한 일련의 지양을 통해 현대미술의 규정들을 지양해나간다.

● 게오르크 루카치에 따르면 그때그때의 구체적인 역사적 조건을 형상화의 계기 속에 생생하게 드러내지 않고서 중요한 예술작품이 탄생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 루카치의 세계에서 예술 또는 현실의 미적반영은 시간의 흐름 안에서 가능하다. 예술은 시간 안에 놓여있다. 시간이라는 거인의 전능한 세계에서 예술은 작은 난쟁이일 뿐이다. 그러나 이제 예술은 시간을 벗어나거나 자유로이 변형한다. 그리고 예술은 시간을 넘어서 스스로 거인이 된다. 시간과 거래의 은유를 통한 의미의 전치는 하나의 사건이다. 현대는 자본과 시장의 사건들로 조직되어 간다. 현대의 모든 사물은 사용가치보다 교환가치로 빛을 발한다. 예술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모든 것이 교환의 가치로 수렴되고 환원된다. 예술은 정치경제학에 포섭된다. 어떤 오류도 발견할 수 없다.

● 도대체 미술가들이 현대성과 도시의 현실을 떠나 어디에서 창작을 한단 소린가? 현대예술가들은 세속화의 중심 또는 최전방에 있다. 이미 전 지구가 도시이고, 더구나 자본과 시장은 도시의 혈액이며, 예술가들의 혈관에도 자본이 흐르는 세계에서 말이다.

● 오늘날 텍스트로서 예술은 교환의 조건하에서 숨쉰다. 텍스트의 밖이 불가능하듯 예술은 교환의 가치 밖에서 불가능해졌다. 자본주의가 승리를 구가하는 현실에서 어느 예술가도 벗어날 수 없다. 자유의지를 발휘하는 예술가들에게 이러한 현실은 오히려 창작의 이상적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니 즐겨라? 시간의 소유와 거래에 대한 작업은 현대예술이 처한 존재론적 구조와 태도에 대한 난나(최현주)의 불가피한 선택이란 소리다. 어쩌면 난나(최현주)의 작업은 시장(Market)의 패러디를 통해 저잣거리의 예술이 어떻게 유쾌하게 변주되고 거대한 문제를 대하며 갖게 되는 하나의 의문의 길을 향해 문을 열어놓는 행위일 것이다.

● 작업이 비평의 지점에 놓이는 순간은 시간에 대한 우리의 관습적 인식과 이미지에 대해 ‘판단정지’를 끌어낸다. 그리고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되풀이하는 사고파는 거래의 운동에 집어넣는다. 여기서 시간이라는 거대하고 인식 불가능한 대상은 존재론적으로 낮은 위치로 하강한다. 시간은 물질화 되고 대상화된다. 시간은 소유가능하고 교환가능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양화되어야한다. 그럼으로써 산술(Calculation)의 전경에 놓인다. 이제 시간을 둘러싸고 근대적 의미의 원근법적 사유와 표상이 가능해지면 시간은 힘 또는 권력의 위계 또는 운동의 계열과 연결된다. 아! 천변하는 놀라운 시간의 얼굴이다.

● 난나(최현주)의 작업은 시간의 소유와 거래를 선언함으로써 자본주의의 최종적 승리를 알리는 동시에 그 몰락과 파국의 징조를 암시한다. 예술사에서 이미 자본주의 승리를 알리는 즉위식이 이미 무수히 있어왔고 또 마찬가지로 자본의 패배 또한 있어왔다. 난나(최현주)에게 예술은 모든 것을 사고파는 거래기계인 셈인가? 현대미술에서 시간에 대한 사유는 언제나 열려있다. 시간은 텍스트가 되고 중심도 주변도 없는 전능한 텍스트로서 안과 밖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대미술의 유통 가능한 가설과 수사적 은유를 제시한다.

● 폴 리꾀르는 은유의 힘이 부적합한 속사屬辭를 할당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론적 적합성을 만들어내는데 있다고 하였다. 전통적으로 시간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장소’의 은유를 언어적으로 사용해왔는데, 우리는 ‘시간의 거래’라는 은유를 통해 또 다른 예를 발견한 셈이다. 좀 더 경쾌한 딜버트의 법칙에 따르면 난나(최현주)의 작업은 과거에 있어왔던 다양한 은유와 내러티브의 전략을 반복하며 우리의 상상의 여백을 채우는데, 이를 마케팅 용어로 ‘가치부과’라고 한다. ‘시간급구’는 전형적인 ‘가치부과’의 예이기도 하다.

■ 글: 김노암

from http://neolook.net/mm08/080308b.htm

Sunday, April 13, 2008

{0413} Meeting with LEE Bae Kyung

난지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이배경 작가와 작품 및 전시관련 사항을 협의하였습니다.

DP08 had a meeting with artist LEE Bae Kyung at Nanji art studio.

{0412} Intima's visiting schedule

Balettikka Internettika로 참여하는 Intima Virtual Base팀의 체류 일정이 7월14일~25일로 확정되었습니다.

Intima Virtual Base of Balettikka Internettika confirmed the schedule from 14 July to 25 July.

[참여작품] Bellettikka Internettikka, Intima Virtual Base








Bellettikka Internettikka는 인터넷 게릴라 퍼포먼스의 미술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The Bolsh.oi Theatre in Moscow(2002년 3월), La S.cala im Milan(2004년 11월)그리고 The National Theatre in Belgrade(2005년 10월)등의 작업을 했으며 이번에 Stromajer 와 Zorman는 새로운 guerrilla net ballet를 베를린 민중무대(Volksbűhne) 지하 남자 화장실에서 진행했다.
이 작가들은 엿보는 식의 생방송을 위해 평범한 모빌과 무선 장비를 사용했는데 베를린 로자 룩셈부르크 광장(Rosa-Luxemburg Square)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WLAN)(ID: Helmut22; 민중무대 지하에서의 강한신호: 2/5), 무료 리얼프로듀서(RealProducer: version 11.0) 그리고 스트리밍(streaming: 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을 위한 라이브 엘이(Live LE) 등이 이용 했다.
Bellettikka Internettikka: VolksNetBallet는 거대한 축제인 2006독일월드컵 결승전이 있었던 날 저녁 같은 시간에 이루어졌다.
VolksNetBallet는 단지 2분 정도 지체되었을 뿐 거의 생방송으로 1분간의 비디오 상영이 6가지 형태로 나타난 방송이었다. 관람자는 딱 2분전 민중무대 지하 화장실에서 VolksNetBallet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6단계를 통해 보고 들을 수 있다. 모든 6개의 비디오는 정지와 녹화 기능만을 이용하여 비공개(in-camera)로 편집되고 리얼 프로듀서(Real Producer)를 이용해 즉시 리얼 미디어(Real Media) 파일로 전환된다. 그리고 관람자들이 볼 수 있도록 서버로 전송된다.





[참여작품] Wow Project




WoW 프로젝트는 컴퓨터 가상세계를 이용해 사람들이 공공영역에서 사생활과 주체성을 다루는데 있어 변화된 방식에 주목하는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워크샵이다. 매일같이 수백만의 사람들이 온라인 가상세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가상세계 모여 함께 모험을 하며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경험한다.

많은 플레이어들은 하루에도 많은 시간을 그 가상의 세계에서 머문다. 그들은 홀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만 온라인 세계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한다. 그러한 경험들이 “오로지” 가상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질지라도 그들은 특별한 사람과의 경험을 기억한다. 40명의 플레이어들이 세밀하게 편성된 분업에 따라 움직이며 몇 달에 걸친 모험을 행하며 거대한 몬스터를 동굴에 가두고 드디어 최후의 적을 정복한다. 이 단단히 결합된 조직의 모든 멤버들의 스크린 숏(the screenshot)은 그들의 인생에서 이 중요한 일을 기념하는 그래픽문서를 구성한다. 이와 같은 그룹의 긴밀한 사회적 유대관계는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가상의 영역에서의 통신을 통해 이루어진다.

각각의 플레이어들은 각기 다른 아바타로 표현된다. 아바타에게는 고유의 이름이 주어지는데 실제 플레이어의 이름은 아니지만 온라인 세계에서 신분증과 같은 역할을 한다. 소위 닉네임이라 하는 이것은 아바타의 머리위에 뜨고 다른 모든 아바타들이 볼 수 있다. 아바타들에게 익명성은 없다. 각 게임의 인물은 그들의 닉네임 꼬리표를 단다. 그렇지만 다양한 아바타를 통한 역할변경은 사용자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WoW 프로젝트는 플레이어들이 이름을 공표하는 온라인 3D 세계의 전형적 방식을 실제 일상으로 옮겨온다. WoW워크숍 참가자들은 그들의 실명을 판지로 만들어 머리위에 띠우고 거리를 누비고 다닌다. 가상의 온라인 세계에서 적용되는 원리가 실제 현실에 적용되어 한 사람의 통례적인 익명성이 사라진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http://www.datenform.de/

[참여작품] Graffiti Research Lab :GRL



홍콩 시청 건물의 서쪽 벽은 삼사층 높이로 말끔하게 솟아있어 도심 곳곳의 도로에서 바라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많은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탐내는 캔버스 중의 한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번도 “태그(tagged)”된 적 없던 홍콩시청 벽에 한 지방 아티스트가 처음으로 그래피티를 시도한다. 그가 바로 만리장성에도 그래피티 작품을 남긴 것으로 유명한 MC 얀(Yan)이다.

상쾌한 11월 밤, 얀은 홍콩 시청 외벽에 ‘황후부두(Queen's Pier)를 지키자‘(이미 없어진 장소를 지키자는 반어적 호소)라는 중국 글자를 그려 넣는다. 그는 스프레이가 아닌 강도 높은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하여 길 건너편의 주차장 건물 지붕 위에서 특별한 제지 없이 그래피티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작업 후에는 랩탑 프로젝터에 연결되어있는 버튼을 클릭하여 그 글자들을 쉽게 지워냈다. 그리고서는 문화센터를 포함하여 도시의 다른 유명한 건물에 태그(tag)하기 위해 떠났다.

MC 얀이 사용한 방법이 바로 그래피티 연구위원회(Graffiti Research Lab: GRL)에서 고안해낸 L.A.S.E.R. Tag 방식이다. 그래피티 연구위원회(GRL)는 2005년 창립된 뉴욕의 예술 집단으로 세계의 거리 예술가들에게 혁신적이고 개방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다. 태그(Tag)는 멀리서도 작업이 가능하고, 그 파괴의 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슬아슬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그래피티 행위자는 주요 공공 빌딩의 벽면에 메시지를 남기고는 당국기관이(경찰 등...) 어디서 레이저를 쏘는 것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떠나는 것이다. 보다 일상적인 측면에서, L.A.S.E.R. Tag는 건물의 외관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태그(Tag)는 기술지각세대를 위한 그래피티 방식이다. 로봇공학 분야에서 일하던 때부터 그래피티에 빠져있었던 그래피티 연구위원회(GRL) 공동 설립자 James Powderl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손가락이 컴퓨터에 매인 채로 태어난다.”, “우리는 스스로를 제임스 본드의 Q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Tag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것을 예술의 한 형식으로서 깊숙이까지 전파하고자 한다.”

Powderly는 또 다른 공동설립자 Evan Roth와 함께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에서 강의를 했고 지난 수년간 멕시코 시티,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과 비엔나에서 레이저 테크놀로지를 선보여 왔다. 지난달엔 대만의 한 뉴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모습을 내비쳤고 지역 그래피티 집단을 위해 LASER 장비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은 이번 여름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테크놀로지는 이미 중국의 수도에서 선보여졌었다. 뉴욕에 기반을 두고 있는 Paul Notzold 는 최근에 베이징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그는 L.A.S.E.R. Tag를 일종의 퍼포먼스 아트로써 창조하는데 이용했다.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그의 컴퓨터와 연결된 중앙전화로 문자화된 메시지를 보내도록 하였고 그 메시지는 Millennium Art Museum에 비춰졌다. “빌딩 외벽에 허가받지 않은 문구를 게시할 때는 중국정부를 의식하여 좀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고 Notzold는 말한다. “문구들에는 전형적 고함이 있었으며 운동가들이 항의하는 식의 표현도 있었다.” 그 행사는 무리 없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분간은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그래피티가 시류에 뒤처지는 위험에 처하진 않을 것이다. L.A.S.E.R. Tag 장비가 저렴해지고 있지만 결코 싸다고 볼 수 없다. L.A.S.E.R. Tag의 전체 비용이 $8,000 라면 미국의 일반 상점에서 스프레이 한통의 가격보다 $7,993이 더 비싸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는 그래피티 공동체 ST/ART 설립자 중 한명인 Jay FC는 그 가격은 거리예술의 정신과 상반된다고 주장한다. “그래피티는 누구든지 쉽게 다가갈 수 있고 행할 수 있어야 한다.” 고 그는 말한다.

지금으로서는 Roth 와 Powderly는 L.A.S.E.R. Tag 장비를 대여해주거나 기증해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특히 아시아에서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명한 거리예술 웹사이트 Wooster Collective의 Marc Schiller는 “중국과 한국에서의 테크놀로지는 굉장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Schiller는 L.A.S.E.R. Tag가 한국태생의 고 백남준 작가와 같이 뉴미디어 분야의 선구적인 위치에 있다고 본다. “(아시아에서) 테크놀로지는 예술과의 조화가 어렵다거나 분리된 것이 아니다.” 고 그는 말한다.

미국 미디어 강사 Alice Arnold는 빛을 이용한 표현의 원조를 찾는다면 그곳은 홍콩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홍콩은 “네온사인의 선두”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엔 한 가지 결점, 광해(light pollution)가 있다. 과도하게 반짝이며 빛을 발하는 홍콩의 초고층 빌딩에 비하여 MC 얀의 teg는 그 크기에 비해 심하게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Powderly는 “뉴욕에서 LA.S.E.R. Tag가 도심에서 가장 밝은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홍콩에서 우리가 크게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의 다음 프로젝트는 밤에 빛나는 L.A.S.E.R. Tag 대신에 낮에도 작업이 가능한 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이다.